손흥민 ‘UEFA 이 주의 선수’ 메시보다 높은 평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6시 40분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챔스리그 2골 호평…‘이 주의 골’도 노려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유럽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손흥민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발표한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 ‘이 주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레버쿠젠이 러시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손흥민의 활약 덕분이었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게임) 2골을 몰아친 첫 한국선수가 됐다. 영리한 프리킥과 멋진 질주로 2골을 뽑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C조 4차전 제니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팀에 2-1 승리를 선사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3승1패, 승점 9로 C조 1위를 굳게 지키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제니트전에서 최고수훈선수(MOM·Man Of the Match)로 뽑힌 손흥민은 UEFA가 선정한 ‘이 주의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고, 결국 별 중의 별인 ‘이 주의 선수’로도 선정돼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등 세계적 선수들과 베스트11로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이들을 제치고 최고 선수로 뽑혀 의미를 더한다.

손흥민이 제니트전 후반 23분 터트린 26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슛은 ‘이 주의 골’ 후보에도 올라있다. 이 주의 골 후보로는 피를로의 올림피아코스전 오른발 프리킥 골, 아짐 이브라미(마리보르)의 첼시(잉글랜드)전 왼발 감아차기 골 등 총 5골이다.

이처럼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해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골을 노린다. 대표팀은 14일 요르단, 18일 이란과 잇달아 평가전을 치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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