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양효진 39점 합작…현대건설, KGC 제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6시 40분


현대건설 폴리. 스포츠동아DB
현대건설 폴리. 스포츠동아DB
남자부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3-1 승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2라운드 첫 경기.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는 분위기를 좌우할 1세트의 승패가 중요했다.

현대건설은 용궁을 한 번 다녀온 뒤 28- 26으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24-21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올랐지만 이후 4연속 실점으로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다. 24-23에서 회심의 공격이 한수지의 블로킹에 걸렸던 폴리가 듀스 이후 연속 백어택 성공으로 팀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현대건설은 26- 26에서 조이스의 공격아웃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한 숨을 돌렸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2세트도 25-18로 압도했다. 이날 1라운드 여자부 MVP에 선정돼 사기가 올랐던 폴리는 2세트에서도 9득점(공격성공률 67%)을 기록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현대건설은 김세영(2개), 이다영, 양효진의 블로킹(4개)과 9개의 유호블로킹으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잘 차단했다.

3세트도 현대건설이 계속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먼저 20점에 오른 뒤 인삼공사의 마지막 반격에 주춤거렸지만 21-18에서 양효진의 속공과 에이스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재은의 서브범실로 25-20에서 경기가 끝났다.

현대건설은 4승(2패 승점11) 인삼공사는 4패(2승 승점7)째였다. 현대건설은 약점이었던 범실을 19개로 막았고 블로킹(8-4), 서브(6-3)에서 앞섰다. 폴리는 26득점, 양효진은 13득점했다. 폴리는 연타공격으로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고 염혜선 이다영 두 명의 세터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어 현대건설의 2라운드 행보가 한결 편해졌다.

한편 이어진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2 25-18)로 역전승하고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5승(2패 승점15)째를, 한국전력은 3패(4승 승점11)째를 기록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6296@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