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로 팔 관절운동…치매 걸릴 걱정 없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6시 40분


인조잔디가 깔린 안산실내게이트볼장에서 여성 동호인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인조잔디가 깔린 안산실내게이트볼장에서 여성 동호인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 안산시게이트볼연합회

총 4개 인조잔디 경기장…장년층에 큰 인기

안산시게이트볼연합회는 게이트볼 없이는 못 사는 250여명의 열혈 마니아들이 모인 곳이다. 50대 아주머니부터 연합회의 창단 시기부터 줄곧 게이트볼을 즐겨온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운동하고 있다.

안산시게이트볼연합회는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안산시의 자랑이다. 회원들의 열정은 차곡차곡 쌓여 끈끈한 팀워크와 수상결과로 이어졌다. 경기장 한편에는 각종 대회에서 탄 거대한 트로피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다. 회원인 송승희 씨는 “자율적인 연습, 활기찬 분위기가 팀의 호흡을 도와 준다”며 좋은 성적의 비결을 전했다.

홈구장 격인 안산실내게이트볼장에는 총 4개의 인조잔디경기장이 마련되어있어 회원들이 언제든 쾌적한 환경에서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다. 경기 모습을 분석할 수 있는 카메라 시설도 있다.

게이트볼은 장년층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운동이다.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두뇌 회전을 촉진시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 회원들은 스틱으로 공을 쳤을 때 느껴지는 전율과 스릴감이 게이트볼에 중독 되는 이유라며 입을 모았다.

회원 오태순 씨는 “게이트볼하는 사람치고 치매 걸렸다는 사람을 한 번도 못 봤다. 스틱으로 공을 칠 때 집중하게 되고, 전략을 짤 때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팔과 관절을 운동이 될 만큼 쓸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며 게이트볼 예찬론을 폈다.

안산시게이트볼연합회 회원들은 게이트볼 동료들과 함께 황혼의 즐거움을 찾아간다. 이종의 회장은 “요즘 장년층들은 바쁘게 굴러가는 사회 분위기상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게이트볼은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며 중·장년층에게 게이트볼을 적극 권유했다.

국민생활체육회 대학생명예기자 강해령(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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