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김장훈, SNS 통해 “세계적 망신을 초래한 자충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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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1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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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 동아닷컴DB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 동아닷컴DB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가수 김장훈이 이승철의 일본 입국 거부 사태와 관련해 생각을 밝혔다.

김장훈은 1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 종일 기자들부터 각계각층에서 전화가 많이 왔었다. 답변을 못 해드린 건 죄송하나 딱히 뭐라고 할 말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수준이 되어야 답변도 할 수 있는 거지, 뭐라고 말 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결론적으로 일본의 이 행위의 결과만 생각하자면 ‘일본의 이승철 입국 거부는 전 세계적 망신을 초래한 자충수’라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중국 베이징에서 APEC회담이 있는 와중에 참 모자라는구나’ 하는 생각과 우리 입장에서 보면 ‘요즘 독도에 대한 정부의 처신 때문에 혼란스러운 마당에 오히려 일본이 우리를 다시 한번 집결시키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은 “물론 이 일로 인해 일본이 변화되거나 치명타를 입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변화할 것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아픈 일들로 조금은 소원했던 독도에 대한 우리의 애정과 결집이 이루어지리라 본다. 이승철 씨한테는 미안하지만 큰 일 하셨다. 덕분에 다시금 사람들이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맞드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일본에 이승철 씨 마니아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향후 일본에서의 활동 계획도 있다는 걸 전해 들었다. 그 좋은 길을 버리고 독도 문제에 적극 나서겠다는 마음이 동료로서도, 더 넓게는 같은 나라 사람으로서도 너무 고맙고, 늘 그랬듯 역시 멋지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장훈은 “일본의 비상식적인 행위에 우리는 일희일비하거나 당황하지 않겠다. 더 현실적이고 논리적으로 해나가야겠다. 욕 한번 꾹 참는 밤이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이승철은 9일 오전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일본에 입국했으나, 하네다 공항 출국사무소에 부인과 함께 4시간가량 억류됐다. 이와 관련해 이승철의 소속사 측은 “최근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잇따른 것에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사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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