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길거리 프러포즈 받아”… 반쪽짜리 ‘황당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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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1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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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웨이보
사진= 중국 웨이보
“판빙빙, 나와 결혼해주세요!”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이 길거리에서 한 남성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하지만 주인공인 판빙빙은 그 자리에 없었다.

지난 9일 중국의 한 거리에서 젊은 남성이 무릎을 꿇은 채 프러포즈하는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왔다. 실제로 이날 지나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춘 채 남성의 프러포즈를 구경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남성 앞에 서있는 것은 감동받은 표정의 여성이 아닌 ‘판빙빙의 사진이 담긴 홍보용 판넬’이었다.

이 남성은 길가에 ‘판빙빙, 결혼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크게 내걸고 판빙빙의 사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준비해온 반지와 함께 “판빙빙, 나와 결혼해주시오”라고 사뭇 진지하게(?) 프러포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중국 웨이보
사진= 중국 웨이보
자신을 샤오저우라고 밝힌 이 남성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판빙빙을 오랫동안 좋아했다”면서 “친구들의 지지로 용기내 이러한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5번째 생일에 프러포즈하게 됐다. 내 청춘의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한 것이 아니지만 판빙빙이 꼭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프러포즈가 너무 무모했던 탓일까. 중국 인터넷상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적당히 하자”, “정말 할 일도 없다” 등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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