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현미에서 자라난 동충하초, 콧물 감기-치매 예방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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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동충일기’… 3대 보약 중 하나로 꼽히는 동충하초
면역력 증강·노화 억제 효과 있어… 최근 현미에 균 접종하는 방식 개발
농촌진흥청-동아제약 손잡고 현미 동충하초 면역증강 효과 입증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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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인가?”

출근을 하려고 현관문을 나서면 차가운 공기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움츠러든다. 아직 11월 초인데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무장한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한낮에는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오르기도 한다.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크게는 15도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환절기 기후에 가장 민감한 것은 바로 호흡기다. 주변에서는 목감기와 코감기에 걸린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과 노인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면역력은 생체 내부 환경이 외부의 침입 물질에 대하여 방어하는 힘을 말한다. 우리 몸 구석구석 퍼져있는 면역세포와 림프샘들이 그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떨어질 경우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패막이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다.

동아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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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하초, 호흡기 면역력 강화에 도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동충하초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홍콩중문대(CUHK) 생물의학팀에 따르면 동충하초 추출물 속에 있는 코디세핀이라는 물질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코디세핀은 코 안의 음이온 분비를 자극해 몸 안에 전해질의 이동을 증가시킨다. 이 과정에서 호흡기가 안 좋아질 때 나오는 점액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동충하초를 복용하면 감기를 예방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모두 효과를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충하초는 녹용, 인삼과 함께 3대 보약 중 하나로 중국의 진시황이 즐겨 찾았으며, 당나라 양귀비 역시 오랫동안 복용했다고 전해진다.

피로 해소, 면역력 증강, 노화 억제 등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충하초를 인공으로 재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수확량이 극히 적고 비싸 대중들이 쉽게 복용하기 어려운 약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최근에는 동충하초를 응용한 식품이 개발되면서 소비자들도 손쉽게 섭취가 가능해졌다.

보통 동충하초는 곤충에서 자랐다. 여성들이 동충하초를 꺼리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미에 동충하초 균을 접종해서 재배하는 방식이 개발됐다.

현미는 단백질을 비롯하여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황산화작용이 탁월한 토코트리에놀과 뇌중풍과 치매를 예방하는 오리자놀과 같은 기능성 성분도 들어 있는 건강식품 중 하나로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현미에서 동충하초 균을 만들어 내면, 곤충에게서 재배했을 때보다 천연항생물질 및 면역증강물질인 코디세핀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와 동충하초의 장점을 모두 흡수하는 셈이다.

현미에서 자란 동충하초, 효과 배가

농촌진흥청은 차세대바이오그린(농생명바이오식의약소재연구개발사업단) 공동연구로 현미에서 재배한 동충하초가 면역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성 식품원료로 인증도 받았다. 농진청 버섯과가 동아제약과 함께 현미 동충하초의 면역증진 효능을 밝혀내기 위해 다 자란 동충하초의 주성분을 추출해서 만든 현미 동충하초 분말을 4주간 섭취하는 인체적용시험을 했다. 그 결과 NK세포 등 인체 면역세포의 활성이 11% 증가하고 면역세포의 증식도 27%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자연살해세포라고 알려진 NK세포는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로 간 혹은 골수에서 성장한다.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NK세포가 치료가 어려운 암 환자의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 또한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암 치료의 가능성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안전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수 농산물에만 부여되는 국제인증을 획득한 동충하초만을 취급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국제인증은 종자부터 재배, 수확, 포장,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관리한 우수 농산물에만 부여된다.

동아제약은 이런 원리를 이용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동충일기’를 출시했다. 바쁜 일상에 쫓겨 건강기능식품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을 고려해 간편하게 알약 형태로 만들었다. 하루 2회 두 알씩 총 네 알을 복용하면 면역력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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