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삼천동 맹꽁이 서식지, 연중 빗물 공급시설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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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삼천동 맹꽁이 서식지에 연중 빗물이 흘러 맹꽁이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보존된다.

전주시는 10일 삼천도서관 빗물저금통 앞에서 맹꽁이 서식지에 빗물을 공급하는 통수식을 가졌다. 빗물저금통은 삼천도서관 건물 옥상에 떨어지는 빗물 5t을 탱크에 모았다가 물이 부족한 시기에 습지에 공급해 맹꽁이를 비롯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맹꽁이 놀이터는 2007년 삼천동 세경아파트 뒤 거마공원 사이에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2008년 10월에 조성했다. 이곳은 원래 저수지 근처로 오랜 기간 맹꽁이가 서식할 수 있었으나 택지 개발 후 위기를 맞았다. 삼천도서관 주차장 뒤편에 대체 서식지를 조성해 생존할 수 있었지만 습지로 유입되던 물줄기가 끊기면서 생명의 기운을 잃어 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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