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에도 훨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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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2% 늘어 1조2090억원… 영업익은 56% 급증 1739억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국내외 화장품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7∼9월)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주요 화장품 계열사가 국내외에서 성장을 이어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성장한 1조2090억 원, 영업이익은 56.4% 늘어난 1739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1∼9월 누적 매출은 지난해보다 17.7% 성장한 3조5255억 원, 영업이익은 38.7% 늘어난 5601억 원이다.

계열사별로는 화장품 계열사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열사의 총 매출은 지난해보다 24.6% 늘어난 1조1532억 원, 영업이익은 60.7%나 늘어난 1761억 원이었다.

특히 설화수 아이오페 등 주력 브랜드를 거느린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9967억 원의 매출(26% 성장)과 1477억 원(65% 성장)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매출이 51% 성장하는 등 아시아(일본 제외)에서만 165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른 화장품 계열사도 전반적으로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7%나 늘었다. 영업이익도 65% 높아졌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뛰드는 유통 채널을 재정비하면서 지난해보다 6% 줄어든 7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화장품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퍼시픽글라스는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보다 2% 늘어난 1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태평양제약은 제약 사업을 한독에 양도하면서 매출(184억 원·42% 감소)과 영업이익(―4억 원·126% 감소)이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아모레퍼시픽#화장품#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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