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운명의 A매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1일 06시 40분


울리 슈틸리케 감독(오른쪽 끝)을 비롯한 축구대표팀이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14일 요르단·18일 이란)을 위해 10일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에 앞서 “원정이지만 홈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한 뒤 이란에 대해선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이 지금까지의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라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인천국제공항|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울리 슈틸리케 감독(오른쪽 끝)을 비롯한 축구대표팀이 중동 원정 A매치 2연전(14일 요르단·18일 이란)을 위해 10일 요르단 암만으로 출국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에 앞서 “원정이지만 홈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한 뒤 이란에 대해선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이 지금까지의 패배를 설욕할 좋은 기회”라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인천국제공항|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 슈틸리케호, 중동 원정 점검 포인트는

아시안컵 출전여부 판가름…첫 원정 경기력도 중요

축구국가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한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중동으로 떠났다. 국내와 일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은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과 함께 10일 요르단으로 출국했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요르단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30분 요르단, 18일 오후 9시55분 이란과 잇달아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1. 슈틸리케 감독의 테스트 받는 박주영

박주영(29·알 힐랄)은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에 나설 전망이다. 9월 뒤늦게 새 둥지를 찾은 그는 경기감각 회복에 집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을 불러들여 직접 확인한 뒤 아시안컵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주영이 2차례 평가전에서 월드컵 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2. 주전 골키퍼 경쟁

정성룡(29·수원)도 박주영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이후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그의 가세로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는 무한경쟁체제로 변했다. 10월 A매치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이 없는 사이 사실상 주전 역할을 한 김승규(24·울산) 등이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3. 김민우-남태희, 황태자 굳힐까?

슈틸리케호 1기에서 김민우(24·사간 도스)와 남태희(23·레퀴야)는 눈부신 활약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10월 A매치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한 둘은 이른바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2차례 원정 평가전에서도 이들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황태자’의 입지를 굳힐지 궁금하다.

4. 슈틸리케 감독의 첫 원정 승리 도전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이후 가장 많이 강조한 말은 ‘이기는 축구’다. 그는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스타일보다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로 이기는 축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국축구의 국제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말해왔다. 슈틸리케 감독의 첫 번째 원정경기다. 그가 원하는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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