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독도송 때문에? 일본 입국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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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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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가수 이승철. 사진제공|진앤원뮤직웍스
가수 이승철이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억류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승철은 9일 오전 현지 지인의 초대로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지만 나가지 못하고 출입국사무소에 부인 박현정 씨와 함께 4시간가량 억류됐다.

10일 소속사 측에 따르면 당시 출입국사무소의 한 직원은 이승철의 입국 거절 이유에 대해 “최근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내 박현정 씨를 함께 억류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못한 채 얼버무렸다.

이에 대해 이승철이 일본 측의 부당한 처사를 문제 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추고 “당신 유명한 가수이지 않느냐”며 20여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이승철은 일주일간의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이승철 측 관계자는 “표적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철은 8월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독도를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그 날에’를 현장에서 발표하고 음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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