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무허가 집단거주지 구룡마을 불, 대부분 판잣집 ‘화재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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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0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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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 DB
출처= 동아일보 DB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명이 숨졌다. 구룡마을은 강남의 대표적 무허가 집단거주지로 화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쯤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일어나 14개동 42세대가 소실됐다. 7-B지역에선 이 지역 주민 주모 씨(71)가 사망했다.

화재로 인해 구룡마을 5만8080㎡중 900㎡가 소실됐고 16개동 63가구가 불에 타 주민 136명이 개포중학교 내 대피소, 마을자치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구룡마을 화재 진압을 위해 경찰, 강남구청의 공조로 지원 인력 385명이 출동했고 소방헬기 4대를 포함해 헬기 5대, 차량 47대 등이 동원했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그 동안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소방당국이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한 특별관리 구역. 마을 내의 가옥은 대부분 판잣집으로 화재에 취약하며 밀집된 가옥, 전선이 뒤엉켜 화재 위험성이 늘 존재한다.

지난 1999년 3차례에 걸친 불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2009년 발생한 화재이후 이날 화재까지 집계하면 총 12건을 기록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 1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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