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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처음 우승… 드라마 쓴 두 여자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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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처음 우승… 드라마 쓴 두 여자골퍼

이헌재 기자 입력 2014-11-10 03:00수정 2014-11-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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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 혈투, 살아남은 이미향 ▽      
LPGA ‘미즈노’ 데뷔 첫 감격
2위 이일희-4위 최운정 포함
볼빅 후원선수 상위권 휩쓸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3년 차인 이미향이 9일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우승에 성공했다. 동아일보DB
귀여운 외모의 이미향(21·볼빅)은 밝은 성격을 갖고 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이 6만9000달러(약 7545만 원)밖에 되지 않았던 그는 이 중 1000달러(약 109만 원)를 미국 현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 모교 함평골프고에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산 골프공 업체 볼빅의 문경안 회장은 “어린 시절부터 미향이를 봐 왔기 때문에 기꺼이 후원을 결정했다. 항상 밝은 미향이가 웃으면서 골프를 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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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6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이미향이 LPGA투어 데뷔 3년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미향은 9일 일본 미에 현 시마 시의 긴테스 가시코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일희(26·볼빅)와 고즈마 고토노(일본)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 원).

선두에게 1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미향은 이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라운드를 마친 뒤 동타를 기록한 이일희, 고즈마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세 선수는 18번홀(405야드)에서 치러진 1, 2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3차 연장에서는 나란히 버디를 잡았다. 4차 연장에서도 모두 파를 기록했다. 운명의 5차 연장에서 이미향은 두 번째 샷을 홀 60cm 옆에 떨어뜨렸고, 손쉽게 버디를 낚아 우승했다. 이미향의 우승으로 한국 낭자들은 올해 LPGA투어에서 10승째를 기록했다.

이미향 외에도 이일희가 준우승, 최운정(24·볼빅)이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볼빅 후원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 친구들 부럽지 않게 된 김민선 ▽     
KLPGA ADT캡스 깜짝 트로피
백규정-고진영과 새내기 삼총사
우승대열 합류로 신인왕 안갯속
       

김민선이 9일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불어 닥친 ‘19세 열풍’에 합류했다.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가장 큰 특징은 ‘19세 열풍’이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김효주(19·롯데)는 메이저 3승을 포함해 5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효주의 친구로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백규정(CJ오쇼핑)과 고진영(넵스)도 각각 4승과 1승을 거뒀다.

백규정, 고진영과 함께 신인 3인방 중 한 명으로 그동안 우승을 못했던 김민선(19·CJ오쇼핑)이 마지막으로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김민선은 9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 김해 골프장(파72·6551야드)에서 끝난 ADT캡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허윤경(24·SBI저축은행),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과 동타를 이룬 김민선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선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2차 연장전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길었던 승부를 마감했다. 이전까지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했던 김민선은 이날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김민선이 우승하면서 친구들과의 신인왕 경쟁도 더욱 볼만해졌다. 김민선의 신인왕 포인트는 2167점으로 백규정(2244점), 고진영(2170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들이 벌이는 신인왕 경쟁의 결과는 시즌 최종전으로 14일 개막하는 포스코 챔피언십의 성적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김민선은 “친구들이 우승할 때마다 ‘잘한다’ ‘부럽다’고 생각했다. 규정이, 진영이와 몇 점 차인지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서로에게 자극이 돼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미향#김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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