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3점포 4방… 김준일에 판정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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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32점 오리온스, 삼성 격파
인삼公은 LG 꺾어 원정 8연패 탈출

프로농구 최강 신인들의 맞대결에서 이승현(22·오리온스)이 웃었다.

오리온스는 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86-77로 삼성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1쿼터를 16-18로 뒤진 채 끝낸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도 삼성을 따라잡지 못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길렌워터(3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가로채기)가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길렌워터의 연이은 슛으로 44-45까지 점수차를 좁힌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3점슛으로 리드(47-45)를 빼앗았다. 이승현도 이날 18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서 길렌워터와 이승현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현과 김준일(22·삼성)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1, 2순위로 지명된 두 선수는 대학리그부터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지난달 11일 개막전에서 프로 첫 대결을 벌였지만 데뷔전이어서 두 선수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두 번째 대결의 결과는 이승현의 승리였다. 경기 초반 김준일(1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이승현의 수비를 뚫고 2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승현(1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가로채기)은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김준일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창원에서는 인삼공사가 LG를 73-60으로 꺾고 2월 14일 SK전 이후 이어져온 원정 8연패의 고리를 끊었다. KCC는 잠실에서 치른 방문경기에서 SK에 60-74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프로농구#고양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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