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 적발 노홍철, “자기 관리 못 한 점 뼈저리게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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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8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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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사진=채널A 뉴스
8일 새벽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방송인 노홍철(35)이 현재 출연 중인 MBC TV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에서 모두 하차한다.

노홍철은 이날 오후 MBC를 통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 하차의사를 밝혔다.

노홍철은 “오늘 새벽 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자기 관리를 못 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제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하차의 뜻을 전달했다. 더 이상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며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 측은 8일 방송분에서 노홍철 분량을 들어내기 위해 긴급 재편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는 노홍철이 8일 새벽 0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거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지인들과 와인 한 잔을 마신 뒤 자신이 몰고 온 차를 근처에 주차하려고 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홍철이 음주 사실은 인정했지만 본인의 요청에 따라 호흡 측정이 아닌 채혈 측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혈중 알코올 농도를 확인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홍철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노홍철을 옹호하는 건 아지만 술 마시다 차 빼달라고 해서 차 빼 주다가 단속에 걸렸다는데 일부러 음주운전 한 건 아닌 거 같다”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차 빼는 도중에 음주운전 신고가 들어왔다는데 그럼 그럴 때 대리운전 불러야 하나” “음주운전 진짜 하지말자. 음주운전 하는 사람 정말 싫은데 노홍철의 경우는 운이 없었던 것 같다. 차 빼려고 대리 부르기도 그렇고 누가 신고한 건지 안타깝다”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노홍철이 사고를 냈다면 분명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고 충분히 넘어가 줄 수 있는 실수라고 본다” “하차하지 말고 무한도전답게 시청자 앞에서 곤장 맞고 끝내지”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20m가 2km 20km 되는 거다. 술 마시고 있는데 차 빼달라는 요청 받으면 술집에 부탁하면 된다.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연예인은 모범이 돼야 한다” “노홍철 음주운전 적발, 애초 주차를 올바르게 하지 않고 술 마신 게 잘못이다. 차 빼려고 술 마셨다는 건 핑계 같다” “몇 미터를 운전했든지 간에 음주운전은 음주운전이다”며 쓴소리를 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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