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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맨땅에 헤딩’ 좌충우돌 청년의 트위터 창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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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맨땅에 헤딩’ 좌충우돌 청년의 트위터 창업기

신연수논설위원 입력 2014-11-08 03:00수정 2014-11-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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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일하는가/비즈 스톤 지음/유향란 옮김/288쪽·1만5000원
어릴 때 부모가 이혼했다. ‘교육은 최고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 어머니 덕분에 학군이 좋은 부자 동네에서 자랐다. 그러나 부유한 친구들과 다르게 저소득층을 위한 점심 급식 지원을 받았다. 대학 입학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노력 끝에 장학금을 받게 됐지만 책 표지 디자이너가 되려고 중퇴했다. 입사하길 원했던 구글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그곳을 걷어차 버리고 나와 창업했다. 트위터를 만든 비즈 스톤은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보다 더 방랑자 같다.

그런 스톤은 미국 주간지 타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 됐고, 그가 쓴 이 책은 ‘슈퍼 리치’들의 필독서가 됐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는 말이 있다. 스톤은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대로 살았다. 고등학생 시절 스포츠 활동이 친구를 만드는 데 좋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야구 축구에 도전했다 재미를 못 보자 잘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라크로스(하키 비슷한 구기운동) 팀을 만들어 주장이 됐다. 대학생 때는 출판사에서 책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자신이 디자인한 표지를 슬쩍 놓고 나와 부장의 눈에 띄어 바로 취직이 됐다.

“세상은 우리에게 기회를 기다려 쟁취하라고 한다. 그러나 기회가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일련의 상황이라면 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나? 스스로 일련의 상황을 만드는 것이 훨씬 낫다. 이거야말로 기업가 정신의 핵심이다”라고 스톤은 말한다.

구글에서 나와 팟캐스팅 회사를 만들었다가 접고, 두 번째 창업한 트위터를 성공시킨 뒷얘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트위터가 추구한 것은 테크놀로지가 아니라 휴머니티다” “기업을 통해 비즈니스와 선행(善行)과 재미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같은 근사한 말도 나온다. 공동 창업자인 에번과 잭이 이사회의 결정으로 최고경영자에서 해고되자 스톤도 트위터를 나왔다. 이번엔 젤리라는 Q&A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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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수 논설위원 ysshin@donga.com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트위터#비즈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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