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vs패션왕, 다윗과 골리앗? 팬덤 대 팬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8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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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션왕·인터스텔라 포스터. 사진제공|NEW·워너브라더스
영화 패션왕·인터스텔라 포스터. 사진제공|NEW·워너브라더스
팬덤 대 팬덤의 대결이다.

6일 나란히 개봉한 ‘패션왕’(감독 오기환·제작 노마드필름)과 ‘인터스텔라’가 첫 주말 동안 관객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규모나 장르에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떠올리게 하지만 흥행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 대결의 결과에 시선이 모인다.

예매율로 드러나는 기대치는 ‘인터스텔라’가 압도적으로 높다. 7일 오후 3시 현재 81.6%(영화진흥위원회)까지 치솟았다. 반면 ‘패션왕’은 5.6%에 불과한 상황. 약 15배가 차이 난다. 물론 속단하긴 이르다. 장르부터 개성, 경쟁력이 서로 다른 두 영화는 각자 단단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왕’은 주원과 안재현 그리고 그룹 에프엑스의 설리가 주인공이다. 10대 팬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쌓인 3명의 스타가 모인데다 원작인 동명의 웹툰 역시 뜨거운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개봉 시기를 11월 초로 잡은 이유 역시 수학능력시험 효과를 공략하기 위해서이다.

개봉 전 열린 시사회에서 나오는 사전 반응도 고무적이다. 웹툰의 개성을 유지한 가운데 망가짐도 마다지 않은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인터스텔라’를 내놓은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감독으로 유일무이하게 팬덤을 가진 주인공이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등 그가 만든 영화의 예매율은 늘 60~70%대를 기록해온 사실이 그 증거다.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우주를 배경으로 그린 SF 장르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멸망 위기의 지구와 우주의 블랙홀, 웜홀 등 신비로운 소재를 압도적인 영상으로 펼쳐낸다.

특히 이번에는 아이맥스 뿐 아니라 지금은 거의 사라진 35mm 필름 버전으로도 상영해 관객 기대치를 더욱 높인다. 완벽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하겠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뚝심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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