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2주 연속 우승 시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7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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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사진제공|KLPGA
허윤경. 사진제공|KLPGA
ADT캡스 1R 7언더파로 김보아와 공동 선두
시즌 3승, 상금랭킹 2위 두 마리 토끼 사냥

허윤경(24·SBI)이 2주 연속 우승을 위한 상쾌한 발걸음을 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허윤경은 7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김보아(19)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일 끝난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효주를 꺾고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허윤경은 이날도 신들린 샷 감각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7번홀까지 선두에 2타 뒤져있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한꺼번에 2타를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KLPGA 투어는 2개 대회를 남겨두고 김효주(19·롯데)가 상금랭킹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다. 최종 순위에 따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초청장의 숫자가 달라진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위까지)과 US여자오픈(5위까지)이 KLPGA 투어 상금랭킹에 따라 초청장을 보내온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으로 5위(5억7113만원)로 순위를 끌어올렸던 허윤경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2위까지 순위를 올려놓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2위는 이정민(6억2314만원)으로 약 5000만원 차이다.

경기를 끝낸 허윤경은 “지난 주 우승의 흐름을 잘 이어가게 됐다. 내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루키 김보아는 공동 선두로 나서며 내년 시드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그는 현재 상금랭킹 52위(8177만원)로 5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승하면 2년 간 풀 시드를 보장받을 수 있고, 최소 10위 이내로 끝내면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신인왕을 놓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치고 있는 백규정(19·CJ오쇼핑)과 고진영(19·넵스)은 공동 16위(2언더파 70타)와 공동 25위(1언더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신인왕 랭킹 3위 김민선(19·CJ오쇼핑)은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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