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지구 6·7블록, 국내 첫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 사업지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1월 7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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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P사업 협약식 현장사진
PCP사업 협약식 현장사진
# 입주기업 R&D 역량 강화... 문정지구 전체 개발 탄력

문정지구 6,7블록에 국내 첫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PCP, Patent Commercialization Platform)이 조성된다.

PCP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우수 특허기술을 사업지로 지정된 곳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상용화 연구 및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계획에 따르면 PCP 내에 입주한 중소기업은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을 일정 조건(최대 1년간 무상 라이센싱 등) 하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 및 지자체의 R&BD 사업과 연계해 산학협력을 통해 특허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다.

1차로 문정지구의 슈퍼블록인 6·7블록이 지정됐다. 문정지구 6블록의 시행사인 원서브, 7블록 시행사인 미래문정프로젝트는 이 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사업 운영비를 일부 부담하고 우수 중소기업들을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PCP사업 대표자 16명을 포함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개별 참여기관들의 부속협약이 체결되면 이달 중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PCP사업은 현재 총 16개 기관이 동참 의사를 밝히고 협약을 체결했다. 토대를 제공하는 원서브와 미래문정프로젝트의 민간 사업자와 서울시, 송파구, 성동구 등 지자체, 주요 6개 대학 산학협력단(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및 서울시산학연협력포럼, 중소기업은행·기술보증기금·아이디벤처스 등 3개의 금융기관, 그리고 사업운영법인인 한국피씨피가 참여한다.

한국피씨피는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기술이전 100여 건(기술료 50억 원 이상)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이후 성동구 성수동 및 수도권과 지방의 산업단지 등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6블록), 분양예정인 7블록 등 가치 ‘쑥쑥’

이로 인해 문정도시개발구역(이하 문정지구)의 지리적 중심인 6‧7블록의 통합개발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정지구 6블록 시행사인 원서브는 7블록의 시행사인 미래문정프로젝트주식회사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6‧7블록을 지구의 슈퍼블록을 만드는 통합개발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 시행사는 현재 SH공사와 협의 하에 두 블록 사이에 대규모 조각공원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번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 유치로 더욱 슈퍼블록화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6블록(1만7665㎡)과 7블록(1만7721㎡)은 문정지구의 지리적 중심인데다 부지면적도 대규모다. 두 블록의 대지면적을 합치면 문정지구 미래형 업무용지(15만1593㎡)의 5분의 1이 넘는다. 더욱이 6·7블록의 남쪽으로 있는 9블록이 검찰청과 법원‧등기소 접해 있으며 서측의 11블록은 공공지원시설 용지로 계획돼 있다. 또한 동쪽으로는 컬쳐밸리를 통해 문정역까지 바로 연결되는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문정지구 6블록에는 연면적 16만여㎡의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진행 중이며, 향후 7블록에도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원서브 관계자는 “입지적인 장점이 뛰어나 많은 중소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좀 더 입주기업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고심한 결과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서울 강남권의 새로운 첨단산업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문정지구의 개발에 속도를 더하고 입주기업들의 편의와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02-4040-111)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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