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남자 상사와 단둘이 해외출장? 남성 반응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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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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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상사와 단둘이 해외출장을 간다고?"

동갑내기 커플 김모 씨(33)와 박모 씨(33·여). 김 씨는 박 씨가 남자 상사와 단 둘이 해외출장을 간다는 얘기에 걱정이 앞섰다. 여자친구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해외에서 들뜬 기분에 동료애 이상의 감정에 휩쓸릴까 우려가 되는 것. 그런 김 씨의 태도에 박 씨는 자신을 못 믿는 것 같아 불쾌감을 느꼈다.

미혼 남성 10명 중 9명이 애인이 남자 상사와 단둘이 해외출장을 가는 것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혼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애인이 이성 상사나 부하와 단둘이 해외출장을 갈 경우 어떤 생각이 들까'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72.5%가 '썸씽(Something)이 발생할까봐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썸씽이란 사귀지 않는 남녀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생기는 것을 일컫는다. 뒤이어 '못 가게 한다'는 적극적 반대가 19.3%, '업무상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하는 대답이 8.2%를 차지했다. 즉 남성 10명 중 9명이 부정적 반응을 보인 셈이다.

같은 질문에 여성도 '썸씽이 발생할까봐 걱정된다(71.7%)'고 우려했지만, '업무상 당연히 있을 수 있다(19.0%)'는 대답이 '못 가게 한다(9.3%)'보다 많았다.

반대로 본인이 이성 상사나 부하와 단둘이 해외출장을 간다면 애인에게 솔직하게 얘기해야 할까? 이 질문에 남녀의 대답이 엇갈렸다.

여성의 54.6%가 애인에게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남성의 경우 얘기한다는 쪽이 53.2%로 더 많았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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