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겨울 불청객 뇌졸중, 골든타임이 중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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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뇌혈관센터 신경외과 현동근 교수
인하대병원 뇌혈관센터 신경외과 현동근 교수
입동(立冬)이다. 추위가 찾아오는 환절기에는 감기와 같은 계절성질환은 물론이고 뇌혈관질환 환자들도 늘어난다. 2013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에 따르면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별로 5만2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겨울에는 5만8000여 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그러니 겨울엔 건강관리와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경우는 의술에 기댈 수밖에 없다. 기존 치료법들은 뇌를 열어 수술하거나 혈관을 절개해서 피떡을 제거하고 다른 혈관과 이어주는 치료나 보존적 약물치료가 사실상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치료 효과가 뛰어난 ‘혈관 내 치료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혈관 내 치료술이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의 동맥 속으로 가는 관을 삽입해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거나 터진 곳을 메워주는 치료 방법이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3∼6시간에 병원에 도착해야 뇌혈관을 개통시킬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환자의 이송이 늦어져 막힌 혈관 부위가 광범위한 경우, 뇌 기능이 자동 조절을 못해 나쁜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빠른 이송과 함께 전문 의료진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4회, 1회 30분 이상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과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 금연, 주기적인 건강검진 등 개인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한국은 선진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24시간 치료가 가능한 응급의료센터를 갖추고 있다.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1600-8114)’의 경우 선진의료시스템의 지역 거점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뇌혈관센터 신경외과 현동근 교수
#겨울#뇌중풍#골든타임#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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