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감시’ 논란… 롯데 사장-단장 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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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 선임을 둘러싼 선수단의 단체행동에 이어 선수들에 대한 구단의 ‘폐쇄회로(CC)TV 감시’ 문제로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프로야구 롯데의 최하진 사장과 배재후 단장이 모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문한 운영부장이 사표를 낸 상태라 이번 ‘롯데 사태’의 핵심 인물 3명이 모두 팀을 떠나게 된다. 롯데 관계자는 “배 단장은 5일 오후에 사직서를 공식 제출했고, 최 사장은 아직 사표를 내진 않았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을 7위로 마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김시진 전 감독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필성 코치가 감독이 되는 것을 반대해 선수들이 단체행동에 들어가면서 롯데는 내홍을 겪기 시작했다. 롯데는 지난달 말 이종운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지만 결국 공 코치는 팀을 떠났고 최근에는 구단이 방문경기 호텔의 CCTV를 이용해 선수단의 사생활을 감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인권 침해’라며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CCTV 감시#롯데 사장#단장#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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