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하도로 위에 빌딩… 도시재생 새모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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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아부동산정책포럼]日 모리빌딩기획 야마모토 사장

“도라노몬힐스는 지하에 도로를 만들고 그 위에 초고층 빌딩을 세워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수익성도 확보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일본 종합부동산개발회사인 모리빌딩도시기획의 야마모토 가즈히코(山本和彦·사진)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아부동산정책포럼에서 사례 발표를 하기 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도쿄 도심을 재개발해 만든 도라노몬힐스는 일본 경제 활성화를 이끌 도시재생 사업의 신호탄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쿄 시는 당초 낡은 중소 건물들이 들어서 있던 도라노몬 일대를 재개발하고 순환간선도로도 뚫으려 했지만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데다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모리빌딩이 2002년 프로젝트에 참여해 “도로를 건물 밑으로 들어가게 설계하고 그 위에 숙박 및 쇼핑이 가능한 건물을 세워 토지 효용성을 높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6월 문을 연 도라노몬힐스는 지상 53층 규모의 빌딩으로 숙박 쇼핑 사무 시설이 들어서 있다. 사무 시설은 10월 말 현재 임대 계약이 100% 완료됐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2014 동아부동산정책포럼#도라노몬힐스#도시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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