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극장서 볼 수 있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7일 06시 55분


영화 ‘소수의견’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리마오픽쳐스
영화 ‘소수의견’의 한 장면. 사진제공|하리마오픽쳐스
배급사-제작사 개봉 시기 조율 난항
용산 참사 배경 탓? 내주 논의 재개


영화 ‘소수의견’(사진)을 과연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최근 ‘제보자’와 ‘카트’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가 잇달아 선보이는 가운데 함께 주목받은 ‘소수의견’(감독 김성제·연출 하리마오픽쳐스)이 개봉 여부를 둘러싸고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개봉을 재검토 중이라는 일부의 예견이 나오면서다.

제작사와 배급사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내주 초 개봉 시기 등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 영화 개봉 여부와 시기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소수의견’은 강제 철거 현장에서 죽은 소년의 아버지가 같은 곳에서 사망한 의경의 살인범으로 체포돼 법정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2009년 ‘용산 참사’가 배경이다.

윤계상과 유해진이 주연한 영화는 지난해 6월 촬영을 마치고 연말 개봉을 추진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이 개봉하면서 ‘유사 영화로 묶인다’는 우려 속에 몇 차례 연기되다 결국 올해 11월을 목표로 개봉을 준비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화계 안팎에선 ‘소수의견’이 정치적인 해석의 여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로 개봉이 지연된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졌다. 제작진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 연출자 김성제 감독은 6일 “치열한 법정드라마와 인간적인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며 “연출과 편집에 그 어떤 외부의 관여도 없던 만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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