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에 장난쳤다는 이유로… 네살배기 손 묶은 어린이집 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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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 아동학대 혐의 수사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네 살 된 아이의 손목을 끈으로 묶어 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A 군의 어머니(29)가 최근 어린이집 교사 B 씨(23) 등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의 어머니가 경찰에 제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B 씨가 지난달 22일 교무실에서 A 군의 손을 끈으로 묶는 장면과 함께 다른 교사들이 이 모습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장면 등이 담겨 있다.

B 씨는 경찰에서 “A 군이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면서 친구의 얼굴을 때려 학습교재로 사용하는 끈으로 양손을 잠시 느슨하게 묶어놓았지만 2분 뒤에 A 군이 스스로 풀어버린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 씨와 어린이집 원장 등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입건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아동학대#어린이집#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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