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인기를 끈 배우 박해진(31)이 인터넷에서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박해진의 소속사는 5일 “지난달 31일 박해진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악플러와 팬, 자원봉사자 30여 명과 함께 연탄을 나르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올해 3월 악플러 30여 명을 명예훼손으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하지만 8월 반성문을 쓰고 선처를 호소한 일부 악플러에 대해서는 봉사활동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악플러 3명이 참여했다.
소속사는 “박해진과 봉사자들이 약 5시간에 걸쳐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연탄 1600여 장, 각종 생필품, 상품권 등을 전달했다”며 “악플러들이 이런 소통과 나눔 활동으로 조금 다른 표현 방식을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색 봉사활동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정한 용서란 이런 것” “추운 날씨에 전해진 따뜻한 미담”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나도 (박해진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악플을 달걸”이라는 우스개 댓글을 올린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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