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특수… 중국인은 한국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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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12일 휴일 지정… 면세점들, 한류콘서트-사은행사 열어

중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7∼12일을 휴일로 선포하면서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이 때 아닌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특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중국 정부는 교통 혼잡과 스모그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베이징 지역에 한해 행사 기간을 공식 휴일로 지정했다.

중국 베이징의 ‘깜짝 황금연휴’ 특수를 맞게 된 국내 유통가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7∼9일로 예정된 ‘한류스타 패밀리콘서트’를 보기 위해 방한하는 중국인 1만여 명이 하루 이틀 정도 출국을 미루고 쇼핑관광을 즐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7일 공연을 외국인 전용으로 기획하기는 했지만 연휴가 생길 줄은 몰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라면세점은 연휴를 맞아 방한하는 유커들을 위해 7∼12일 매장에서 1달러어치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스크팩 5장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기로 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각종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신라호텔에서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중국 고객을 직접 안내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3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슈퍼 차이나 위크’를 진행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APEC#중국#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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