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명재 “이 정부, 과연 우리 정부인지 의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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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5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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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독도에 입도지원센터를 지으려던 계획을 보류한 것에 대해 정치권이 강하게 비판했다.

박명재 의원. 동아일보DB
박명재 의원. 동아일보DB
독도를 포함하는 포항 남·울릉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독도 방파제 등 접안시설 부족으로 독도에 내려보지도 못하고 돌아가는 방문객이 연간 7∼8만 명에 이르는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하는 정부가 과연 우리 정부인지 의문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정부가 내년도 독도방파제 예산(100억원)에 난색을 표하는 것과 더불어, 작년에 어렵게 확보한 올해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예산 30억원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위선·위장된 독도수호정책으로써, 군사시설도 아닌 입도 안전시설마저 두려워하는 처사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연간 2∼30만 명에 달하는 독도 방문객에 대한 안내·대피·구급·안전을 위한 센터를 짓는 것이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한정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이 마치 독도 수호를 위한 민족사업인양, 상징인 듯 호들갑을 떨다가 이제 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취소한다고 하니 어처구니없다"고 꼬집었다.

정의당도 김종민 대변인의 논평에서 "일본을 자극할 수 있고, 외교적 마찰은 피해야 한다는 외교부 입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일본 눈치 보기가 과대망상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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