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전형적인 방사능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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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5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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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출처=일본 관광청)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출처=일본 관광청)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한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아 수산물, 일본제품에 대한 소비 위축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방사능 불안감을 토로하면서도 정작 엔저로 인한 비용이점을 위해 일본관광 수요가 폭발하는 등 ‘방사능의 역설(패러독스)’이 터져나오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에서 예약한 후 10월 일본으로 떠난 우리나라 관광객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1.5% 증가했다.

일본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악재로 위축됐던 수요가 엔저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쇼핑여행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부터 외국인 면세제도를 개정한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1만 엔 이상 구매시 소비세 8%를 돌려받을 수 있는 품목을 식료품·의약품·화장품으로 확대했다.

방사능 유출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오사카와 오키나와 여행객은 두 배 이상 뛰어올랐고, 도쿄를 비롯해 훗카이도 관광객도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전체 10월 해외여행 수요 증가율이 18.0%인 점을 보면 일본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일본 송출객도 작년동기보다 120% 성장, 인터파크투어도 199% 증가한 것으로 보면 업계전반에 엔저로 인한 일본관광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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