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3억 이하 아파트 급감,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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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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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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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서울의 경우 전세금 3억 원 이하 아파트가 5년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0만4728채 중 전세금 3억 원 이하는 69만9139채였다. 이는 2009년 96만96채보다 26만957채 줄어든 수치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전세금 3억 원 이하 아파트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송파구였다. 송파구는 2009년 5만7427채에서 2014년 2만1384채로 5년 동안 3만6043채 줄었다. 부동산 써브는 "약 6600채 규모의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이주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에 이 지역 전세금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구가 5만1253채에서 2만3233채로 2만8020채 줄었고 성동구는 3만6858채에서 1만6009채로 2만849채, 서초구는 2만8849채에서 8839채로 2만10채가 각각 감소했다.

한편 전세금 3억 원 이하인 아파트가 소폭 늘어난 지역도 있었다. 금천구·강북구·은평구는 신규 입주 단지가 생기면서 저렴한 값에 전세를 얻을 수 있는 집이 많아졌다. 금천구는 '남서울 힐스테이트아이원(1764채 규모)'이 2012년 입주함에 따라 3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2009년 1만8634채에서 2014년 2만13채로 증가했다.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개발이 진행되면서, 은평구는 '백련산힐스테이트', '북한산힐스테이트'가 입주하면서 3억 이하 아파트가 각각 1082채, 985채 늘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연구원은 "전세 물건의 월세 전환이 늘고 있는데다 강남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도 점차 늘어날 예정이여서 연말에도 전세금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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