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국가 중 최하위 ‘학업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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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5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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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 한국 아동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삶의 만족도는 아동이 자신의 삶을 어떤 수준으로 인지하는지를 11구간 내에서 측정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척도다.

조사 결과 OECD 기준인 11세와 13세, 15세 아동을 대상으로 측정한 한국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국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동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94.2점의 네덜란드였고, 우리보다 한 계단 위인 루마니아도 76.6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가 주요했다. 삶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방임, 사이버 폭력 순으로 연관성이 컸다.

특히 부모의 소득에 따라 아동들의 스트레스 요인도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인 가정의 아동이 학업, 교육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은 반면, 빈곤가구 아동은 돈, 부모와의 갈등, 열등감, 외모 등을 들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에 OECD 최하위를 기록한 아동 삶의 만족도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안에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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