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中 시장서 가파른 상승세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1월 5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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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동차가 지난달 중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인 19.1%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5.5% 증가한 9만2455대를 판매했다. 둥펑위에다기아 역시 지난달 5만703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 이 같은 수치를 모두 합하면 총 14만94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14만7510대) 14% 성장 이래 올 들어 가장 높은 증가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초 기아차 중국 3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물량 증대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기아차 중국 3공장에서 K3 한 차종만 생산되고 있었지만 지난 8월부터 중국 전략형 중형세단 K4가 본격 투입되면서 큰 폭의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상반기 중 이 공장에서는 현대차 소형 SUV인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신형 SUV가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라 판매 증가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MD(랑동)가 2만2821대가 판매돼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고, 이어 엑센트(베르나) 1만8657대, K3 1만5531대, 프라이드(K2) 1만2805대 등이 판매 됐다. 현대차가 지난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중국 전략형 소형 SUV ix25는 첫 달 3972대, 지난달에는 6080대가 판매되며 순항하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 8월 선보인 K5와 K3 중간급 모델인 K4 역시 10월 5522대가 판매되는 등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10월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42만1650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129만8964대 대비 9.4% 증가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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