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노루 발견, 몸속 사향샘… kg 당 4860만 원

뱀파이어 노루 발견(출처= Wildlife Conse)

‘뱀파이어 노루 발견’

특유의 송곳니 모양으로 ‘뱀파이어 노루’라는 별명이 유명한 희귀 카슈미르사향노루가 60년 만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 연구진이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뱀파이어 노루’의 살아있는 모습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이 발견한 ‘뱀파이어 노루’는 수컷 한 마리, 새끼와 함께한 암컷 노루 두 마리 까지 총 네 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1948년 이후, 60년 만에 목격된 첫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뱀파이어 노루’는 본래 아프가니스탄·인도·파키스탄 지역에 널리 분포해 있었다. 특히 수컷에게만 존재하는 최대 10cm 길이의 송곳니가 특징. 이는 짝짓기 시에 암컷을 차지하려는 타 수컷과의 경쟁도구로 쓰인다.

이들은 해당 지역의 난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밀렵꾼들의 사냥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해 현재 멸종위기 종이다. 특히 ‘뱀파이어 노루’가 지닌 사향샘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인식으로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어 왔다. 노루가 지닌 사향샘은 kg당 4만 5000달러 (약 4860만 원)의 가격에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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