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브랜드가치 13년새 9.6배로… 日의 10% 수준서 60%까지 따라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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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브랜드 추세 분석

2001년 일본 기업 브랜드 가치의 10% 수준이던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올해 60%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2001∼2014년에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현황을 동아일보가 분석한 결과다. 2001년 63억7400만 달러(약 6조9030억 원)였던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612억6700만 달러로 약 9.6배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브랜드 가치는 1.5배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올해 처음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인터브랜드는 각 회사의 브랜드가 벌어들인 최근 5년간의 영업이익과 향후 기대수익, 소비자의 인식 등을 토대로 매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첫 조사가 이뤄진 2001년 42위에 오른 뒤 꾸준히 상승해 2012년부터는 10위권에 안착했다. 2005년에 84위로 처음 진입한 현대자동차도 올해 40위까지 뛰어올랐다. 기아자동차와 LG전자도 각각 3년간 100대 브랜드에 올랐다. 다만 LG전자는 2007년을 마지막으로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정세진 mint4a@donga.com·김성규 기자
#한국기업 브랜드가치#세계 100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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