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놀러 온 게 아니다”… 신한동해오픈 우승 정조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5일 06시 40분


2014∼20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이 6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배상문이 4일 열린 프로암 경기 도중 18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2014∼20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이 6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배상문이 4일 열린 프로암 경기 도중 18번홀에서 호쾌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PGA
내일 KPGA 시즌 최종전 “챔피언 플레이” 다짐

“놀러 온 게 아니다. 꼭 우승해서 타이틀을 방어하겠다. PGA 챔피언다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6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하는 배상문(28·캘러웨이)이 각오를 단단히 했다. 6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4시즌 최종전 제3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 우승을 정조준했다.

배상문의 국내대회 출전은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올 시즌 2번째다. 당시만 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6개월 사이 ‘신분’이 달라졌다. 10월 PGA 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했다. 2일 끝난 CIMB클래식에서도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이지만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모두 1위다.

배상문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 목표도 당연히 우승이다. 기대감이 높다. 컨디션과 샷 감각도 쾌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가 길고 그린이 까다로운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배상문의 골프 스타일은 궁합이 잘 맞는다. 배상문의 평균 드라이브 샷은 303.8야드, 드라이브 샷 적중률은 65%, 그린 적중률은 75%에 이른다. 배상문은 또 2008년과 2009년 한국오픈 연속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험도 갖고 있다.

4일 프로암에 출전한 배상문은 “미국에 이어 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일정으로 다소 힘들었지만 큰 무리는 없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샷 감각도 절정을 보이고 있다. 5월 출전했던 대회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 배상문다운 멋진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까지 온 상금왕 경쟁도 관심사다.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을 제패한 김승혁(28)이 가장 유리하다. 시즌 상금 5억4820만9000원을 벌어 박상현(31·4억1995만원)에 약 1억3000만원 앞서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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