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서 4D 패러글라이딩 체험… 허공에 글씨 쓰는 가상칠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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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R&D 성과확산대전 5일 개막
82개 기업-연구소 등 최신기술 전시… 과학기술-ICT 융합성과 볼 수 있어

‘2014 연구개발(R&D) 성과확산대전’이 5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서영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액화수소 저장기술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4 연구개발(R&D) 성과확산대전’이 5일부터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서영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액화수소 저장기술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실내에서도 실제 하늘을 나는 것처럼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영상과 바람, 음향이 변하는 4차원(4D) 실내 패러글라이딩 시스템 ‘4D 패러글라이딩 플랫폼’이 처음 공개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11년부터 총 140억 원을 들여 개발한 기술이다.

미래부가 지원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단인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은 최근 허공에 자유롭게 글씨를 쓸 수 있는 ‘가상공간 화이트보드 장치’를 개발했다. 반지형 기계를 손가락에 끼면 마치 종이나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듯 허공에 자유롭게 글씨를 쓸 수 있다.

이처럼 정부 및 공공기관이 오랜 시간을 들여 연구개발(R&D)한 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 연구개발(R&D) 성과확산대전’을 5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R&D로 함께 여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한국연구재단(NRF)이 주관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창조경제 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총 82개 중소·중견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반·성장·희망’이란 각각의 주제로 연구성과를 전시하고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물 창문의 빛 투과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커튼’ 기술, 10분 이내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 고에너지 플렉서블 2차전지’ 기술, 치매 치료에 효과적인 천연 단백물질 ‘오스모틴’을 대량으로 분리해 확보할 수 있는 기술 등이 이번 성과 확산 대전에서 소개된다.

이 밖에도 R&D 성과가 시장에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190여 개 ICT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70여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협약식, 과학시술 분야 우수 성과 50선 기술인증식 등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과학기술과 ICT가 상호 융합된 창조경제 성과를 만날 수 있다”며 “이러한 우수 R&D 성과가 시장에 확산돼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좋은 기회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실내 4D 패러글라이딩#패러글라이딩#가상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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