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SPM, 세계 최초 無시멘트 친환경 모르타르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재성 회장
이재성 회장
주요 건축재료 중 하나인 모르타르 분야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정책에 발맞추어 친환경 고화제를 발명해 시멘트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모르타르를 출시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PM(회장 이재성)은 시멘트 대체 물질인 고화제(에코PC)를 모르타르에 적용한 에코믹스탈(Eco Mixtar)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무시멘트 친환경 모르타르인 에코믹스탈은 일반 시멘트의 폐해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개발됐으며, 제품 출시 후 국내 모르타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PM 이재성 회장은 “무시멘트 친환경 모르타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처음 상용화된 사례이다. 이번 개발로 국내 건축 문화에도 큰 변화의 물결이 일 것이고 국민들의 주거 환경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PM은 친환경 제품인 에코믹스탈이 출시 15일 만에 주문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폭주하는 예약 물량으로 9월 16일 준공한 일일 4000t 생산용량의 여주공장을 24시간 출하 시스템으로 전환해도 물량 확보가 힘들 정도의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건축업계가 심각한 불황에 직면한 상황에서 친환경 모르타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친환경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친환경 모르타르가 일반 모르타르보다 사용 작업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모르타르 시장은 연간 180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SPM이 30% 정도인 500억 원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SPM은 무시멘트 친환경 모르타르 개발 이외에도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SPM은 친환경 모르타르에 이어 친환경 시멘트인 에코피시도 상용화하기 위해 현재 연구 개발 중이다. 연간 5000만 t 규모인 시멘트 시장에서 친환경 시멘트가 상용화되면 건축 업계 전반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PM은 올해 친환경 모르타르인 에코믹스탈의 공급이 활기를 보이면서 5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에너지 절감 모르타르와 황토 모르타르 등 주력 분야를 앞세워 1000억 원의 매출에 도전한다.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면 2016년 하반기에는 증시에도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