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상사 골탕 먹이기 톱7은? 부하직원의 ‘소심한 복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4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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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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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상사와 의견차로 불만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 하극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오히려 인사고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역풍을 맞을 우려도 있다.

부하직원이 얄미운 직장상사를 티 안 나게 골탕 먹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성의 없게 인사하기'라는 소심한 복수를 선택했다.

취업포털 미디어잡을 운영하는 (주)MJ플렉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직장인 472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직장인, 얄미운 상사 골탕 먹이는 방법 톱7'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8.8%가 '성의 없게 인사하기'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회식 때 상사의 개인카드 긁도록 분위기 유도하기(21.1%), △상사의 지시가 어떤 것인지 알면서 못 알아듣는 척하기(17.9%) △주위 사람이 상사를 칭찬하면 은근히 단점 꼬집기(16.6%) △중요한 말이나 사안을 전달하지 않기(6.8%)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척 상사 무안주기(5.6%) △먹을 것으로 장난치기(3.2%) 순이었다.

한편, 응답자 30.4%는 상사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 받는 순간에 대해 '인신공격이나 막말을 일삼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그 다음으로는 △잘되면 본인 탓, 잘못되면 나의 탓으로 돌릴 때(20.8%), △매번 사고치고 뒷수습은 부하 직원에게 떠넘길 때(18.1%), △주말과 같은 휴식시간에도 일을 시킬 때(14.7%), △퇴근 시간 눈치 줄 때(6.1%) 등이 뒤따랐다.

(주)MJ플렉스 김시출 대표이사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관리자들이 부하직원을 다루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함을 깨달았다"라며 "상사는 부하들의 능력이나 품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견을 다양하게 들어야 한다. 그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 문화를 강하게 하는 지름길이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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