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방학, 2015년부터 다양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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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2015년 9시등교 추진]교육부 4가지 유형 제시
[1] 月 1, 2일 체험활동 하거나 휴업
[2] 봄-가을 중간고사후 1주일 방학
[3] 2월에 수업않고 겨울방학 길게
[4] 위 세가지 모형 2개이상 혼합

내년부터 학교 재량으로 여름·겨울방학을 줄이고 봄·가을방학을 늘리거나 매달 일정 기간을 방학으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방학 운영이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3일 “기존의 여름·겨울방학 체제에서는 매 학기가 끝나거나 학년이 바뀌는 기간에 수업이 파행으로 이뤄지는 등 비효율성이 많았다”며 “학사운영 효율화를 위해 학교 재량으로 다양한 형태의 방학을 도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제시한 유형은 △월별 단기 체험(방학)형 △봄·가을 단기 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혼합형 등 네 가지다. 월별 단기 체험형은 매달 하루 이틀을 체험활동시간으로 정하거나 휴업하는 경우다. 체험일에 야외 체험활동이나 진로체험활동 등 주제별로 활동 분야를 정해 학생이 개인 또는 그룹별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봄·가을 단기 방학형은 1, 2학기로 구분된 학기제를 유지하되 1학기와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일주일간 방학하는 것. 당연히 그만큼 여름·겨울방학은 줄어든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여름·겨울방학 체제에서는 기말고사가 끝나면 긴장감이 떨어진 데다 긴 방학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수업이 어려웠다”며 “5, 10월 중간고사 뒤에 짧은 방학을 넣을 경우 긴 방학으로 인한 느슨함을 줄이고 ‘수업-평가-방학’이라는 짜임새 있는 학사 운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수업 취약 시기인 2월에 수업을 아예 하지 않거나 종업식 또는 졸업식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여름방학이 줄고 겨울방학이 두 달가량으로 길어지게 된다. 반대로 지역적 특성에 맞춰 여름방학을 확대하고 겨울방학을 1월 중순에 시작하게 해 겨울방학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혼합형은 앞선 세 가지 유형을 2개 이상 혼합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방학#교육부#단기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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