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대통령은 옳은 일 총대메는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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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 성공하면… 박정희 다음으로 훌륭한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7일 공무원 노조를 직접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설득하고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축사에서 “맞아죽는 한이 있더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관철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일을 해야겠다고 총대를 메는 사람이 아니냐”고 말하며 “박 대통령이 연금 개혁에 성공하면 박정희 전 대통령만큼은 안 되겠지만 그 다음 훌륭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중국 방문 기간 ‘개헌 봇물’ 발언으로 박 대통령과의 갈등설이 불거진 데 대해선 재차 해명했다. 김 대표는 “절대 대통령과 싸우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대통령과 싸우겠느냐”며 갈등설을 진화했다.

그는 “잠깐 실수로 상하이에서 다른 말을 한마디 했다가 신나게 혼났다. 대통령이 아니라 언론에 혼났다”면서 “말한 것과 다르게 보도돼 억울한 점이 많지만 말을 꺼낸 것이 잘못이니 항복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50%만 믿으라는 말도 했다.

김 대표는 여성의 정치 리더십 부상을 언급하며 “비례대표 여성 숫자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하자 중앙여성위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그는 “내가 힘이 있다면 아기를 많이 낳은 순서대로 비례 공천을 줘야 하지 않겠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김무성#새누리당#공무원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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