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제…’ 조진웅·김성균 ‘명품 조연’에서 ‘흥행 주연’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4일 06시 55분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조진웅(오른쪽)과 김성균. 사진제공|필름있수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조진웅(오른쪽)과 김성균. 사진제공|필름있수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배우 조진웅과 김성균이 조연의 역할을 털어내고 주연으로 나선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작지만 값진 흥행을 맛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강한 조연으로 활약했던 두 배우가 그 저력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2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현재 상영 중인 5∼6편의 한국영화 중 가장 적은 규모인 25억 안팎의 제작비로 완성했지만 관객 반응은 가장 뜨겁다. 이르면 3∼4일 안에 1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두 사람은 극중 어린 시절 헤어져 생사도 모르고 살아온 형제. 장성해 다시 만난 형제는 각각 목사와 무속인이라는, ‘섞일 수 없는’ 직업을 가졌다. 자칫 코미디로 보이는 설정이지만 이들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시련 속에 성장한 과정을 뭉클하게 그려내며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흥행 덕에 조진웅과 김성균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조연으로 참여한 영화들로 이미 관객의 믿음을 얻은 두 배우가 이번 영화를 계기로 ‘새로운 주연의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나란히 주연의 책임을 나눠 진 조진웅과 김성균의 서로에 대한 신뢰도 단단하다. 조진웅은 김성균을 두고 “정신이 건강한 친구”라며 “일과 세상사에 관한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했다. 김성균도 “조진웅과는 비슷한 면이 많고 그래서 편안했다”고 말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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