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통일대박 우리가 이끌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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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중앙회, 통일경제준비위 발족… 개성공단 10주년 세미나 개최도

중소기업계가 통일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고 통일 준비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영등포구 은행대로 중기중앙회관에서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8월 정부가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같은 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통일경제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중소기업계도 통일 준비를 위한 조직을 꾸린 것이다.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는 이날부터 개성공단 정상화와 국제화를 목표로 활동에 들어갔다. 공동 위원장인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과 남성욱 남북경제연구원장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학계 전문가 등 30여 명이 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발족식에서 “중소기업인들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고 통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다가올 통일경제시대가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사업의 기회이자 동북아 주변 국가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첫 번째 일정으로 개성공단기업협회와 남북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성공단 가동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발표를 맡은 홍순직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개성공단은 남북이 상생하는 경협모델이자 경제 공동체 실험의 장으로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경제 외적인 불안 요인을 최소화하고 5·24 조치를 완화해 신규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남식 통일부 차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중소기업계#통일#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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