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건 더 맛있어져야 한다”

  • 입력 2014년 11월 3일 13시 11분


싱가폴하면 떠오르는 것이 이른바 3대 식품으로 꼽히는 칠리크랩, 비첸향 육포, 그리고 카야잼이다.

카야잼은 코코넛밀크, 계란, 판단잎을 사용해 싱가포르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 홈메이드 스타일의 스프레드로, 특유의 달콤향긋한 풍미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거의 모든 카페의 메인 메뉴인 카야토스트에 활용돼 커피와 함께 즐겨 먹으며 버터, 크림치즈와도 잘 어울린다.

국내에 알려진 것은 싱가폴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맛본 카야잼에 반해 선물로 들여오면서부터다. 대형 제과업계에서는 2008년 뚜레쥬르에 의해 연아빵 시리즈 중 ‘연아의 카야번’이 처음 개발되었으며 지금도 ‘커피카야번’은 이 업체의 대표적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7월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 ‘고소하고 달콤한 맛-다솜 카야토스트’가 소개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카야잼의 매력에 빠져 들게 되었다.

카야잼이 국내 유통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은 2006년 무렵이다. 당시 다국적기업에 근무중이던 현 카야코리아 남궁락 대표가 싱가포르 어학연수 중 접한 카야잼의 매력을 잊지 못하고 딸기잼 위주의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것.

남궁락 대표가 수입할 카야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도 독특하다. 싱가포르에서 시판되는 모든 종류의 카야잼을 구매하여 냉장고에 넣어 두고 한번 먹고 손 안가는 제품은 제외하는 방식으로 국내 유통 카야잼을 선정했다. 그 과정에서 살아 남은 제품이 카야하우스의 카야잼이었다.

싱가포르 대표 브랜드인 싱키카야社 (SingKee)의 카야하우스 카야잼은 무전분, 무인공색소, 무인공향료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수입 초기 국내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남궁락 대표는 국내에서 카야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논야카야잼’, ‘하이나니즈카야잼’ 이라는 현지제품명 대신 ‘카야그린’, ‘카야브라운’으로 처음 네이밍을 하고 직접 수많은 고객들을 만나 시식, 홍보, 마케팅을 발로 뛰며 1인 다역을 해냈다.

그러한 8년 여의 노력의 결과 현재 카야하우스 카야잼은 국내 유수 베이커리와 카페 프랜차이즈의 카야번, 카야토스트의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동남아 국가 선수들을 위해 납품되기도 하는 등 카야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수년 간 베이커리, 카페 프랜차이즈, 백화점 및 할인매장 등의 판로를 확대하면서 카야하우스 카야잼을 대한민국 카야잼 시장점유율 1위로 이끈 남궁락 대표를 싱가포르 싱키카야社 Andy Tan 대표는 ‘코리아 카야킹’으로 애칭할 정도다.

남궁락 대표는 “수입 초기에는 딸기잼에 익숙한 고객들의 고정관념에서 자유롭지 못해 고전하기도 했었다”며 “그러나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주고 있는 카야잼 마니아들, 카야하우스 카야잼을 사용해 수 백개의 카페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고객사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국내 카야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야코리아 남궁락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화려한 청사진을 내보인다. 영국의 필굿 주스, 힐든 탄산수, 스페인의 솔리몬 스퀴즈드 레몬즙, 스위스의 하코 커피 등 차별화된 좋은 품질의 해외 식품을 수입해 전문 수입식품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것. ‘맛있는 건 더 맛있어져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카야코리아가 수입식품 업계에 몰고 올 새 바람이 기대된다.

한편 카야코리아는 카야하우스 카야잼 국내 론칭 8주년 기념으로 오는 11월 11일까지 모둠리뷰카페(http://cafe.naver.com/modumreview)에서 ‘카야하우스 서포터즈’를 모집 중에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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