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출범(9월 22일)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도가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착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0월 5주 차 주간 집계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도가 전주보다 0.9%p 오른 21.8%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5주 연속 상승세. 한 때 18%까지 떨어졌던 지지도는 3주 전 20%대를 회복한 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3%p 떨어진 41.8%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양당간 격차는 20.0%p로 여전히 크지만 전주대비 2.2%p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강원 지역, 30·4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고, 새정치연합은 주로 수도권 지역, 20·30대,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5%, 1.6%로 조사됐다. 무당 층은 1.3%p 상승한 29.7%.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28억 전세 공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박원순 서울시장이 0.6%p 하락한 20.0%를 기록했으나 4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개헌'과 관련해 이미지를 구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하락세가 5주 연속 이어졌으나 그 폭은 전주대비 0.1%p로 주춤한 덕에 12.7%를 기록, 2위를 지켰다.
박원순 시장의 하락은 주로 충청권, 20대, 자영업·학생, 중도성향 지지층에서 나타났고,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과 대구·경북 지역, 30대, 진보성향 지지층에서 나타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은 지난주와 비슷한 11.5%로 3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8.0%,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이 7.9%를 기록했고,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6.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5.0%, 안희정 충남지사가 4.3%, 남경필 경기지사 3.9% 순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상승한 20.0%.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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