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이정희 대표에게 사과”…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3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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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인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더코칭그룹 대표)가 지난 30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사과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게 사과하고자 합니다. 이 대표가 두 아들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담은 트윗글을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리트윗한 사실이 있습니다"며 "그 글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 대표를 조롱하고 모욕했습니다. 허위사실을 담은 저의 리트윗으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이 대표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해 2월 공연기획자 윤모 씨(51)는 '이정희가 자기 아들을 미국으로 유학시켰답니다. 이정희 아들아 가서 잘 배워서 네 어미 닮지는 마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고, 정 대표는 'ㅋ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라는 덧글과 함께 이 글을 리트윗한 혐의로 고소당해 약식 기소됐다.

정 대표가 사과 글을 올린 이유는 오는 5일 오후 이 건에 대한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에서 정 대표에게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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