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한 끼 식사로 집중력 높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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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에 도움 되는 추천 식단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당일 자녀를 위해 해줄 음식. 수능 당일 ‘소화가 되지 않을까봐 걱정’이라는 이유로 아침밥을 거르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밥과 반찬으로 이뤄진 온전한 한 끼 식사를 자녀에게 제공해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 긴 시험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김혜영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쌀에 풍부한 비타민B6 성분은 세로토닌 분비를 늘려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며 “또 쌀에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은 기억력 향상과 활발한 두뇌활동을 돕기 때문에 수능 당일 아침에 반드시 쌀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험생 자녀의 컨디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소개한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되는 ‘현미밥’

백미와 현미를 섞은 밥은 복합 탄수화물 형태다.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포도당이 뇌에 공급되면 두뇌 회전을 도와주므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현미밥을 지을 때는 쌀을 씻어 담가둔 물에 쌀의 영양이 녹아 있으므로 물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금치된장국’으로 편안한 몸 상태 유지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에는 산소를 각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시금치에 함유된 섬유질과 식이섬유는 변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체 회복 돕는 ‘불고기’

소고기는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B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다. 적은 양만 먹어도 필요한 영양 성분을 다른 식품보다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어 소화의 부담이 크지 않다. 불고기는 센 불에서 고기의 겉면을 익힌 뒤 중간 불로 줄여 속까지 익히는 조리법이 좋다.

‘멸치호두볶음’으로 눈, 안면근육 떨림 예방

멸치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이나 안면근육 떨림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멸치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호두와 같이 볶아 밑반찬으로 활용해보자.

긴장감으로 입 맛 없는 자녀를 위한 ‘달걀말이’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고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추고 있는 음식. 수능 당일에 수험생 자녀가 극도의 긴장감으로 입맛이 없을까 봐 걱정이라면 부드러운 달걀말이를 만들어보자.

도움말: 김혜영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자세한 요리법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발간한 책 ‘국민행복수라상’ 또는 쌀박물관 홈페이지(rice-museum.com) 참조.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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