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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35세 고비로 난소 쇠퇴… 늦은 결혼이 난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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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35세 고비로 난소 쇠퇴… 늦은 결혼이 난임 불러

최지연 기자 입력 2014-11-03 03:00수정 2014-11-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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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난임으로 고생하는 한 부부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DB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임신을 하지 못하는 ‘난임 부부’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7만7000명에 달했던 난임 진단자는 지난해 20만1000명으로 5년 새 2만4000명(14%)이나 증가했다.

난임은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부정적인 의미의 ‘불임’이라는 용어 대신 사용하는 것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 관계를 해도 1년이 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정도영 안양샘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통상적으로 난임의 원인이 여성이 40%, 남성이 40%, 양측 모두인 경우가 10%”라며 “부부 모두가 정상이더라도 원인 불명으로 임신이 안 되는 경우 또한 10% 정도 된다”고 말했다.

○ 배란 장애, 스트레스, 만혼 등이 난임 원인

일반적으로 여성은 배란에 문제가 생기면 임신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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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 보건·복지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5∼49세 여성의 난임 원인 중 16.6%는 배란 장애로, 원인 불명(46.3%), 나팔관 장애(19.1%)에 이어 3위다.

청소년기와 미혼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는 ‘다낭성난소증후군’도 배란장애를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 증상은 세 가지다. 즉 △월경을 주기적으로 못하거나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거나 △초음파상으로 난소에 여러 개의 작은 난포(난자를 둘러싼 세포막)가 발견될 때다. 이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다.

현대인들의 늦어지는 결혼 시기는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성의 난소 기능은 35세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는 배란 장애, 자궁내막증, 조기 폐경 등 난임을 초래하는 질환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가임기 여성이 늦게까지 임신하지 않고 월경을 계속하면 자궁내막에 질환이 생기기 쉽다”며 “난임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결혼을 너무 늦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외 과도한 체중관리, 스트레스 등도 임신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정 과장은 “특히 체중을 단기간 무리하게 빼면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배란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운동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극심한 스트레스, 과로, 과음 및 흡연 등은 남성들의 정자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원인에 맞는 치료법이 중요

난임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배란날짜를 맞춰 임신을 유도하는 자연주기 임신 방법,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등이다. 그중 인공수정은 정액만 채취해 여성의 자궁에 넣어주는 시술로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시험관아기 시술은 여성이 2주가량 과배란 유도 주사제를 거의 매일 맞아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다.

정 과장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 등 인위적으로 임신을 유도하는 시술의 경우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난소과자극증후군을 비롯해 세 쌍둥이, 네 쌍둥이 임신 등으로 인한 합병증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역시 병원을 빨리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정 과장은 “한약이나 영양제 등 보조제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난임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난임 치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3일 오후 7시 20분 종합편성TV 채널A 교양프로그램 ‘닥터지바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난임#임신#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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