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甲질 홈쇼핑 6개社에 철퇴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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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종합세트” 2015년초 강력제재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하거나 납품 수량을 예고 없이 줄이는 등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거래를 일삼아 온 TV 홈쇼핑업체들이 이르면 내년 초 강력한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결과 모든 TV 홈쇼핑업체가 광범위하게 불공정행위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불공정거래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러도 될 만큼 심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 초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제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 CJ, 현대, 롯데, NS, 홈앤쇼핑 등 6개 홈쇼핑업체는 납품업체에 대한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공정위의 조사를 받아왔다. TV 홈쇼핑업체들은 ‘대규모유통업법’의 제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정된 대규모유통업법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소 납품업체들에 저지르는 불공정 거래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홈쇼핑 불공정 거래#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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