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군부 쿠데타… 49세 중령 과도정부 수반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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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극빈국 중 하나인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27년간 집권했던 블레즈 콩파오레 대통령(63)이 5선 연임을 노리다 실각했다. 부르키나파소 군부는 1일 이사크 지다 중령(49·사진)을 과도정부 수반으로 추대했다. 최정예 대통령 경호실의 2인자인 지다 중령은 콩고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콩파오레는 1987년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에 오른 뒤 7년 임기로 2번, 5년 임기로 2번 등 4차례 재선되며 27년간 대통령 자리를 지켰다. 그는 2015년 선거에 다시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중임 제한을 철폐하는 헌법 개정안 표결을 시도하다 수만 명의 시위대가 의사당과 정부청사에 불을 지르며 반대 시위를 벌였고 결국 쿠데타로 이어졌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부르키나파소 군부#쿠데타#과도정부 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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