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두근두근 새 인생… “엄마가 자랑스럽대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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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에 일하는 즐거움을, 코웨이의 여성파워 ‘코디’

“아이에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고, 여성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고 싶었습니다.”

올해로 15년째 일하고 있는 박미영 코웨이 김포총국장(50)은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박 총국장은 결혼 전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다. 대기업 사무직으로도 일했고, 명품백화점의 고객서비스상담업무도 한 적 있다. 그녀는 결혼과 함께 일을 관뒀다. 한동안 아이를 낳고 키우는 보람으로 살았다. 그러던 중 1999년 모두를 힘들게 한 IMF경제위기가 찾아왔고, 남편의 짐을 덜어주고 가족경제에 힘이 되고자 일을 찾기 시작했다. 이웃의 추천으로 ‘코디’라는 일을 알게 됐다. 환경가전 서비스기업인 코웨이의 웰빙생활 컨설턴트 ‘코디(Coway Lady)’. 코웨이 제품이 설치된 곳에 직접 찾아가 정기점검과 필터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로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돕는 가치 있는 업무에, 일하는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최고의 환경이었다.

2000년 초반 코디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위)과 재작년 큰아들 결혼식에서 가족사진(아래). 
박미영 총국장에게 코웨이 동료들과 가족은 모두 소중한 삶의 동반자이자 힘의 원천이다.
2000년 초반 코디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위)과 재작년 큰아들 결혼식에서 가족사진(아래). 박미영 총국장에게 코웨이 동료들과 가족은 모두 소중한 삶의 동반자이자 힘의 원천이다.
내성적이던 성격은 일을 하면서 밝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돈을 버는 재미와 내 일을 하며 번 돈으로 가족을 위해 무언가 더 할 수 있는 뿌듯함을 느꼈다. 코디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능력을 인정받아 지국팀장이 되었고, 이후 리더십을 높이 평가 받아 지국장, 총국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열심히 사는 엄마는 두 아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아들들은 항상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얘기한다.

임신, 출산, 육아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우수한 여성인력들은 사회적인 손실이다. 유수영 코디(오른쪽)는 일을 다시 시작하며 자아실현과 경제력을 둘 다 잡았다. 박미영 총국장은 열심히 일하는 후배 유 코디가 늘 대견하고 든든하다.
임신, 출산, 육아문제로 경력이 단절되는 우수한 여성인력들은 사회적인 손실이다. 유수영 코디(오른쪽)는 일을 다시 시작하며 자아실현과 경제력을 둘 다 잡았다. 박미영 총국장은 열심히 일하는 후배 유 코디가 늘 대견하고 든든하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후배 코디 유수영씨(41)에게 박 총국장은 “가정과 일 두 가지 모두 잘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가능하다”고 격려했다. 유수영 인천마전지국 코디도 결혼을 하면서 다니던 회사를 나왔다. 초등학생의 엄마인 유씨는 아이만 돌보다 보니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코디 일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자유로운 시간활용과 월 소득이 매력적이라 동서와 올케에게 추천하여 함께 일하고 있다.

코웨이는 코디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건강을 확인하는 ‘코디사랑검진’과 상해질병보험 보장, 장기활동 및 우수코디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연수를 보내주는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코디는 여성인력을 활용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부인력의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 받아 1999년 노동부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고, 지난해 5월에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여 받기도 했다.

-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코웨이#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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