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PEC 기간에 또 ‘유커 대목’ 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10월 국경절 골든위크 이어 7∼12일 베이징 특별연휴 실시
국내 항공사들 예약률 급증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5∼1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관련 노선 예약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베이징 시 정부가 7∼12일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의무 휴교를 실시하는 데다 정부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기업도 대부분 쉬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중국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광 업계에서는 지난달 초 국경절 연휴에 이어 1개월 만에 또 다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5∼10일 베이징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의 예약률이 96.7%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같은 노선의 11월 전체 평균 예약률은 54.7%다. 특히 6∼9일 베이징 출발편 예약이 이미 꽉 차 더 큰 기종을 투입하는 등 좌석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나 측은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오세아니아·동남아 쪽 수요 요청도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APEC 기간 베이징∼인천 노선 예약률이 80%대 중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APEC 기간 중 한국을 찾거나 한국을 경유해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는 유커들의 항공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중국 APEC#유커#아시아나항공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